Oc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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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로 나가기 직전에 머리를 조금 짧게 깍은 이후로 3개월간 전혀 손도 대지 않은채 길러온 머리 대공개!

예전에 1년 동안 길러본 적도 있는데, 그 때에는 꽤나 지저분(!)하게 보였다. 그나마 이번에는 깔끔하게 보이는 편이다. 어제 만난 친구들은 손질한 머리인 것 같다고까지 했으니, 이번에는 잘 길러졌나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회사에 이대로 출근하기에는 조금 무리여서 지금 깎으러 가야겠다. 깎기 전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찰칵~ (역시나 적나라한 얼굴을 내보이면 파장이 클 것 같아 포토샵 처리를! 윽, 그러고 보니 정리 중이라 엉망인 내 방 모습도 살짝 보이잖아?)

원래 난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지만, 잠시 무거워진 inel’s home의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희생하기로 결심. 아니 이거, 분위기가 더 무거워지거 아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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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

* 어제는 가족들과 함께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고. 내가 닭요리 먹고 싶은 건 어떻게 알았는지, 동생이 안동 찜닭을 먹자는 바람에 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닭고기를 먹었다. 아, 정말 매웠지만, 정말 맛있었다!

* ‘어떤 선물을 사드릴까요?’라는 질문에 의외로 ‘목걸이’를 사달라고 하신 어머니. ‘여자로서의 어머니‘를 나는 잠시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작은 선물이지만 너무나 좋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 빨래 할 것이 어찌나 많은지. 오늘 하루 종일 빨래를 세 탕이나 했다. 혼자 산다는걸 뼈저리 느낄 때가 두 번 있는데, 그 중 한번은 빨래를 해야할 때에고, 나머지 한 번은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이다. 음, 둘 다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고 걸려온 친구의 전화. 입덧을 한다는 친구를 걱정해서 먹고 싶은 걸로 하자고 했더니, 언제 보았는지 내가 먹고 싶다고 했던 닭갈비를 먹자고 한다. 이틀 연속으로 닭고기를 먹으면서도 기분만은 좋았다. 나를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 어제 가족들과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종로로 나가는 길목에서 생각치도 않았던 청계천 준공식을 보았다. ‘청계천이 이렇게 변했구나’하는 생각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이런 행사를 같이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도심의 밤 하늘을 ‘어설프게’ 수 놓은 불꽃놀이를 보면서도 아이처럼 즐거워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시내에 함께 나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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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9
D-1
icon1 inel | icon2 inel's thought | icon4 09 29th, 2005| icon312 Comments »

자, 이제 슬슬 출발해볼까~!

여러분 한국에서 뵈요~ ^o^/

Sep 28
D-2
icon1 inel | icon2 inel's thought | icon4 09 28th, 2005| icon38 Comments »

떠나기 전에 해야할 일:

* 컴퓨터 정리: 작업용 데스크탑 하드 디스크 정리, 노트북 개인문서 정리

* 문서 정리: 가져가야할 것과 버려야할 것 분류

* 은행계좌 닫기: 오후 2시 이후에 가능

* 팀원과 미팅 및 인사: 작업 문서 전달 및 인사

* 리스카 반환 방법 숙지: 어떻게 돌려줘야 하더라?

* 선물 정리: 선물과 그 주인 짝지워 볼 것. 더 필요한건?

* 짐 정리: 짐 싸기. 남겨줘야할 물품 정리

* 보증금 찾기: 잊어버리지 말자!

* 남은 동료들과 인사: 아쉬워요~

후아~ 이것 저것 해야할 일이 많군. 이제, 내일이면 출발이다~!

Sep 26
D-4
icon1 inel | icon2 inel's thought | icon4 09 26th, 2005| icon312 Comments »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들.

* 머리 깍기: 파견 온 이후로 3개월 동안 머리를 전혀 깎지 않고 놔두었더니 이젠 꽤 자라버렸다. 뒷 머리는 묶어도 될 정도. 예전에 미국에 있으면서 1년 동안 길러 본 적이 있는데, 공항에 도착한 나를 어머니께서 눈 앞에 두고도 못 알아보셨다. 이번엔 그 정도는 아니겠지? 어떻게 깎을지도 고민이다. 누구는 퍼머를 해보라고도 하는데, 너무 파격적인 것 같고. 샤기컷이라는 걸로 한번 해볼까?

* 대청소: 조그마한 집에 왠 먼지가 그리도 많은지. 벌써 3개월이나 비워 두었으니 먼지가 소복히 쌓여 있을 것 같다. 부모님께서 중간에 한번 오셔서 청소를 해주셨다고는 하지만, 그 사이에 또 먼지가 많이 쌓였을거다. 당장 먹고 자려면 청소부터 해야겠지? 꺼놓은 보일러가 다시 잘 돌아갈지도 의문이다.

* 쇼핑: 우선, 냉장고가 텅~ 비어있을테니 장부터 봐야겠다. 쌀도 사야하고, 음료수와 물도 사야하고. 그 밖에 자잘한 밑반찬거리와 과일도 사고. 어머니께 부탁해서 밑반찬도 만들어 달라고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어야겠고. 벨기에에서 대충 입고 다녔더니 입을 만한 옷도 마땅치 않아 가을 옷도 좀 사야겠다. 으~ 돈 많이 들어가겠는걸?

* 필름 현상 & 인화: 벨기에에 머무면서 찍은 필름은 총 16통. 3개월 동안 찍은 숫자이니 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적은 수도 아니다. 컬러 네거티브가 12통, 흑백이 4통. 한국에서 가져온 필름을 거의 다 쓴 듯하다. 혹시라도 공항 X-ray 검사 때문에 이상이 생길까봐 일단 대부분은 현상을 해놓았는데, 안한 필름은 현상을 하고 좋은 것만 간추려서 인화도 해야겠다. 스캔은 또 언제하나~?

이제 3일 후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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