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1
여동생
icon1 inel | icon2 photo album | icon4 04 11th, 2004| icon3No Comments »

하나뿐인 제 여동생입니다. 좀 오랜전에 찍은 사진이긴합니다만 지금 가지고 있는 사진이 이것 밖에 없어서. 올해에는 부디 시집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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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1

1999년 박사 1년차 때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 Asian-Pacific Conference on Hardware Description Language라는 학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8일 정도의 출장이었는데 처음으로 가는 국외여행이기도 했고, 혼자서 가는 출장이었기에 떠나기 전에 꽤 준비를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한다. 덕분에 학회에도 참가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좋은 여행도 했다.

후쿠오카는 일본의 휴양도시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으로 많이가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한다. 도시 전체는 아담한 크기이지만, 볼거리와 휴양지가 많은 곳이다. 시간이 허락치 않아서 도시 외곽으로는 나가질 못했지만, 미리 알아보고 간 덕분에 도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유명한 곳은 대부분 가봤던 것 같다.

내가 묵었던 호텔이 나카스라는 강 근처에 있었는데, 호텔 건너편은 흔히 말하는 유흥지역이었다. 뭐, 덕분에 밤에 심심치는 않았다. 일본의 밤거리, 특히 유흥지역의 밤거리는 휘황찬란하면서도 이국적이었으니까. 학회가 끝나면 도심의 유명한 곳을 순례하고, 밤이 되면 강변에 나가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건, 나카스 강변에 밤만 되면 문을 여는 포장마차에서 라면을 먹지 못했다는거다. 나중에라도 후쿠오카에 가게 되면, 아직 그 포장마차가 남아있다면 꼭 그 곳에서 라면을 먹고 싶다.

처음 외국여행이어서일까? 후쿠오카에서의 여행은 기억에 남은 장면이 많다. 바닷가 선착장에서 노을지는 후쿠오카 돔 경기장을 바라보면서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썼던 일(지금은 그 친구와 헤어졌지만). 일본말을 하지 못해서 식당 앞에 전시된 모형 접시까지 종업원을 끌고 나가 이 음식을 달라고 손짓 발짓으로 말했던 일. 여종업원이 예뻐서 두 번씩이나 가서 저녁을 먹었던 식당. 저녁이면 산책을 하던 나카스 강변의 바람. 하루 종일 시달리던 학회가 끝나면 피곤한지도 모르고 이곳 저곳 쏘다니던 기억들. 이 모두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후쿠오카는 나중에 여유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로 내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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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석사 1년차일때 친구 욱진, 성민이와 함께 정동진으로 떠났다. 아마도 8월 15일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들뜬 마음으로 청량리역에서 초저녁부터 돌아다니면서 기차 시간을 기다리고. 돈을 조금이라도 아낀다고 길가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으면서 저녁을 때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주말이나 휴일이면 그렇지만, 1997년에도 정동진으로 떠나는 여행인파는 무척이나 많았다. 간신히 입석라도 구해 타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뿐. 덕분에 9시간이 넘는 여행을 꼬박 기차 바닥에서 뒹굴면서 보내야했다. 그래도, 처음에는 깔끔을 떨며 이리저리 눈치를 보던 어어쁜 아가씨들이 새벽이 되자 하나 둘씩 잠에 떨어지면서 엉망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는 재미가 솔솔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동진역에서 일출을 볼거라 기대했던 마음이 기차 안에서 벌써 떠있는 해를 보며 허탈해했던 기억은 너무나 쓰리다. 정동진역에서 일출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겨울에 여행을 떠나라.

힘들게 도착한 정동진에서 즐거웠던 기분은 잠시. 역과 근처를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며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곧이어 배고픔에 못견뎌 가지고 간 코펠에 라면을 끓여 먹고 나서는… 그대로 해변가에 누워 셋 모두 잠이 들고 말았다. 해가 중천에 떠오를때까지.

남자 셋이 여행을 하면 원래 그렇게 썰렁한걸까? 우리 셋은 잠이 깨자 강릉행 기차에 올라타고 얼마 되지 않는 기차 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강릉에 도착해서는 가지고 간 햇반을 처리하기 위해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을 때우고. 미리 고속버스를 예매한 후 그 시간 공백을 때우기위해 그만… 비디오방에 가고 말았다. 남자 셋이서 고른 영화가 무엇일것 같은가? 그리 기대는 하지마라. 그때 우리가 본 영화는 네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가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까지만해도 우린 참 순수했던 것 같다.

힘들고 지친 여행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그때에만 해도 강릉에서 광주행 직행버스가 없었던터라 나는 대전으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대전에 도착해보니 광주행 버스가 이미 끊긴 후였다. 참, 난감했다. 다음날 연구실 미팅이 있어서 자고 갈 수도 없고. 결국, 그날 난 생전 처음으로 총알 택시라는 것을 타봤다. 거금 2만 5천원을 들여서 말이다. 뭐, 말 그대로 총알 같이 날아가는 택시 안에서 마음을 졸이기는 했지만, 같이 동승한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는 재미도 좋았다. 내게 전화번호까지 물어보며 나중에 연락한다며 재잘거리던 아가씨들에게서 그 후 연락이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말이다.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글이 많이 길어졌다. 예전에 이 사진을 올릴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말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때의 추억이 좋게만 느껴지기 때문이겠지. 자, 그럼 그 때 남은 단 한장의 사진을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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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대학원에 들어와서 석사 1년차에 갔던 MT입니다. 연구실 전원이 참석한 MT였죠. 한 여름에 무주리조트에서 테니스와 야구를 하면서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군요. ^^;

사진은 덕유산을 오르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이때에만 해도 제가 꽤나 어려보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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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대학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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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의 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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