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4학년 때인가? 친하게 같이 붙어다니던 슬기형이 명반이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길래 U2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산 앨범이다. 처음 한번인가 듣고서는 별 흥미를 못 느끼고 그냥 책상에 던져 두었다.
대학원 들어와서 수업과 세미나에 지쳐서 새벽에 책상에 쓰러져 있다가 책상 한켠에 모아둔 앨범들 사이에서 문득 눈에 띄이는 이 앨범을 꺼내 CDP에 넣어 다시 들어보았다. 결국, 그날 혼자 연구실에서 밤새 이 앨범을 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가사를 따라부르며 머리도 흔들고 몸도 흔들면서. 앨범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그저 한마디 하라고 하면, “최고다”라는 정도 밖에는.
오늘 같이 꿀꿀하고 힘든 날에는 이런 음악이 딱이다. Jukebox에 한동안 걸어둘테니 삶에 치진 당신도 함께 들어보길.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