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9

지난 6월 12일, 스탠포드대학의 졸업식에서 애플사와 Pixar(’Toy Story’로 유명한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EO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축사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어려웠지만 중요했던 순간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누구나 알다시피 잡스는 허름한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사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고, 컴퓨터 산업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선구자이기도 하다. 언뜻보면 엘리트로서의 코스만을 밟아온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의 과거는 결코 순탄치 못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늘 이 자리에서 만큼 대학졸업식을 가까이 본적은 없습니다.”라는 말로 잡스는 축사를 시작한다. 잡스는 리드 칼리지(Reed College)를 다니다 어려운 경제형편 때문에 6개월만에 중퇴를 했다. 또한, 그의 어머니는 미혼모였으며 잡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입양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그것도 우여곡절 끝에 가난한 노동자의 집으로. 애플을 통해 성공을 했지만, 그는 얼마후에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심지어는 췌장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대학을 중퇴한 덕에 자신이 듣고 싶던 과목을 마음껏 들을 수 있었고(그는 서체(calligraphy)에 관한 과목을 수강했는데, 이 때의 경험은 후에 애플 컴퓨터가 아름다운 서체를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회사에서 쫓겨난 동안에도 좌절하지 않고 NeXT와 Pixar를 창업하여 훌륭한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에게는 모든 어려운 시련이 다른 일을 시작하고 성공시키기 위한 씨앗이 되었다. 물론,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의지만 있다면, 그리고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면 잡스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긴 연설문이지만 그 내용이 한번쯤은 찬찬히 읽으면서 마음 깊이 새겨둘만 했기 때문에 직접 번역을 해보려했다. 그런데 잠시 검색을 해보니 이미 훌륭하게 번역을 해주신 분(sylvia님, ilovja님, KIM DH님)이 많았다. 가끔씩이라도 잡스의 글을 읽으면서 심기일전하기 위해 원본을 가져와 적어본다. (잡스의 실제 음성으로 듣고 싶은 사람은 이 곳으로. [via likejazz])

**그대 지금 힘이 드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잡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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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5

베르사이유, 몽생미셀! 말로만 그림으로만 듣고 보았던 그 곳들을 지난 4일 동안 자동차로 돌아보았다. (21과 22일이 벨기에 국경일이어서 행운의 연휴를 갖게된 inel.) 처음 가고 싶었던 곳은 니스였지만 자동차로 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여서 포기. 파리에도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안 맞아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결국 ‘베르사이유(Versailles) -> 노르망디 지방(몽생미셀(Mont-Saint-Michel), 생말로(Saint Malo)) -> 루아르 지방(투르(Tours), 슈농소(Chenonceau), 앙부아즈(Amboise), 블루아(Blois))’을 발길(자동차길?) 닿는대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france00.gif
우리가 여행한 지역. 자동차로 1800KM 정도를 여행했다. (파리는 제외)

(이 글에 실린 사진들은 동행한 동료들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내가 찍은 사진들은 아직 필름 속에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언제쯤 현상해서 스캔을 할 수 있을런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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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2
inel in Belgium
icon1 inel | icon2 news | icon4 07 12th, 2005| icon313 Comments »

그 동안 제 소식이 궁금하셨죠?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저는 무사히 벨기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울에서 런던으로 약 11시간의 비행, 그리고 런던에서 브뤼셀까지 1시간 가량의 비행 끝에 벨기에에 도착했죠. 운좋게 제 티켓이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되는 바람에 편하게 왔답니다. 지난 번에는 제 피 같은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덕분에 맛있는 기내식과 편안한 의자로 오긴 했지만, 역시나 장시간의 비행은 정말 힘들어요.

지금 제가 지내고 있는 곳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멀지 않은 루벤이라는 작은 도시입니다. 도시가 정말 작아서 끝에서 끝가지 걸어서 채 한 시간이 안 걸릴 정도랍니다. 작은 만큼 조용하지만, 건물과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벌써 이 곳에 온지 열흘이 넘었네요. 두 번의 주말 동안은 근처 도시인 브뤼셀과 브루게로 일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역시 유럽은 어딜가나 나라와 도시만의 특색이 있는 곳 같아요. 참, 맛있는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죠. 벨기에에서 유명하다는 와플과 물르(와인이나 맥주 등 다양한 소스로 만드는 홍합요리)를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이 좋더군요. 특히 레스토랑 마다 조금씩 다른 물르는 정말 맛있답니다.

처음 여기에 왔을 때에는 와인을 많이 먹어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첫날 와인을 먹고 난 이후로는 매일 같이 맥주를 마시고 있어요. 맥주가 이렇게 다양하고 맛이 있을 줄이야. 들리는 말에 의하면 지역 맥주까지 포함해서 천여종이 된다고 하는군요. 덕분에 제 아랫배가 조금씩 불러오고 있답니다.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글을 쓰려고 계속 미뤄왔는데 디지탈 카메라가 없다보니 결국은 글만 올리게 되는군요. 다음에는 폰카라도 사용해서 사진을 올리도록 할께요.

지금까지 변덕스런 날씨의 벨기에에서 inel 특파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