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2


지난 여름부터, 이제는 내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갖게 되면서 눈 여겨 보던 차종은 소형 SUV였다. (지금까지 운전은 계속 해왔지만, 내 소유의 자동차를 가져본건 미국에서의 1년뿐이었다.) 세단보다는 톡톡 튀는 맛이 있고, 사진을 찍으러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에는 튼튼한 SUV가 제격이었으니까. 게다가 소형 SUV는 고가의 SUV 보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이것 저것 옵션을 끼워 넣다보면 소형 SUV도 가격이 높아지기는 마찬가지.)

소형 SUV에 눈길이 가면서부터 기아의 스포티지와 현대의 투싼에 눈길이 고정되기 시작했다. 작년에 막 시판된 스포티지를 보고는 첫 눈에 반했던 기억이 있던지라 처음에는 스포티지로 마음이 기울었다. 하지만, 계속 보다보니 스포티지는 조금 식상한 느낌이 들고, 오히려 단순해 보이는 투싼이 점점 마음에 드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쌍용에서 C-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출시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 모습과 제원이 소개가 되었다. 소문대로 카이런에 사용되었던 2000CC 커먼레일 디젤엔진(이게 뭐냐?)을 사용하면서, 사진과 같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연비는 자동식 4WD가 11.7(Km/l)이니, 12(Km/l)인 투싼이나 스포티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원이나 시승을 해본 사람의 말을 통해 보면 성능은 기존의 소형 SUV 보다 좋을 듯 싶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독특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하긴, 예전에 다임크라이슬러의 크루저(PT Cruiser)를 보고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액티언의 디자인 정도는 귀엽게 봐줄 수 있겠지?

10월 3일에 출시, 가격은 1,800만원에서 2,300만원 수준이 될거라는데(@.@)… 과연 이 차를 가질 수 있을까? 게다가 요즘 쌍용에 관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소문을 하도 많이 들어서, 만약 산다고 해도 걱정부터 앞선다. 쌍용 서비스가 안 좋다던데 이 차를 내놓고 정신을 차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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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1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있었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리에서 일어나 이미 공연을 끝낸 배우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고 있었으니까. 공연이 진행되는 세 시간 동안 그 아름답고 슬픈 무대 위에서 그들과 함께 뛰어 다닌 것 같았다. 마치 짧은 꿈을 꾼 것처럼…

귀로만 익숙했던 노래들이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으로 내 눈 앞에서 살아나는 느낌에 공연 내내 마음이 벅차올랐다. 딸만 바라보며 힘들게 짧은 인생을 마감해야했던 판틴(Fantine)의 슬픈 고백 ‘I Dreamed Dream‘과 ‘Come to Me‘, 어린 코젯의 가냘픈 소망의 노래 ‘Castle On a Cloud‘, 사랑에 빠진 마리우스(Marius)와 코젯(Cosette)의 하모니 ‘A Heart Full of Love‘,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장발장(Jean Valjean)의 ‘Bring Him Home‘, 동료를 잃고 혼자남은 마리우스(Marius)의 슬픔과 고독의 노래 ‘Empty Chairs at Empty Tables‘,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내 마음을 흔든 에포닌(Eponine)의 사랑의 독백 ‘On My Own‘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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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6

inel’s home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모두 모두 행복하고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 꼭이요~

멀리 떠나와 있다보니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지만, 저도 나름대로 행복하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명절 잘 지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

Sep 16

나만의 버릇인지 블로그에 댓글을 남길 때마다 ‘~더라구요’라는 표현을 많이 쓰게 된다. ‘~더라고요’가 표준말인 것은 알고 있어서 ‘~고요’를 쓰려고 노력은 하지만, 왠지 말하는 것처럼 편하게 글을 남길 때에는 나도 모르게 ‘~구요’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오늘에서야 ‘~더라구요’가 서울 사투리라는 것을 알았다. 서울 사람만 쓰는 사투리라니, 서울에서만 자란 나도 사투리를 쓴 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다. 하긴, 내가 흔히 쓰는 “그랬던 ‘적’이 있어”라는 말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었다. “‘적’이 뭐야?”라고 했던 사람들. 이건 나만의 사투리인가?

표준말인 ‘~더라고요’는 서술형에서 사용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강조하거나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해 다시 한번 말해줄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에게 “벨기에는 오늘 날씨가 어때요?”라고 물어 봤을 때, “한 며칠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네?”,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비가 오더라고요!”라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더라고요’를 쓸 때마다 자꾸 예전에 모 개그맨(누구더라?)이 쓰던 “~고요~~~”라는 웃기는 억양이 생각나서 쓰기가 꺼려진다. 뭐, 사투리라고는 해도 ‘~더라구요’가 더 정겨운 느낌이 나니 계속 쓰도록 할까? (나만의 생각인가?) ^^a

Sep 15

블로그가 개인의 미디어화를 선도하는 매체라는 말은 흔히 하지만, 아직까지는 글과 사진 등의 정적인 미디어를 위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는 글과 사진이 미디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도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이러한 정적인 미디어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미디어화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포드캐스팅(Podcasting)이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포드캐트팅(iPod + Broadcasting)은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나 음악등을 녹음하여 그것을 MP3 등의 음악파일로 만들어 인터넷상에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걸 왜 포드캐스팅이라고 하냐구? 그건 올블로그의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저장용량이 커질대로 커진 iPod을 음악만으로 채우기는 부족해 다른 사람의 잡담이나 노래등을 넣어 듣고 다니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애플사의 홈페이지에서는 포드캐스팅을 다음 세대의 라디오(”The next generation of radio”)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포드캐스팅을 하고 있는 블로거가 꽤 많이 있다. 그 내용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녹음한 것에서부터 음악 전문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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